간삼건축 이효상 건축가가 오는 9월 5일 열리는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2026(Host Architect Forum 2026)’에 패널로 참여, 변화하는 호스피탈리티 공간과 새로운 체류 경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포럼의 주제는 ‘스테이(Stay)-여정의 배경이 아니라 목적지가 된 공간’이다. 숙박공간이 여행 과정에서 필요한 시설을 넘어, 머무는 경험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흐름을 건축과 공간기획, 운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효상 건축가는 ‘The Evolution of Our Own Heritage:Sheraton Jeju (1994-2026)’를 주제로 쉐라톤 제주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사례를 소개한다.
9월 오픈하는 ‘쉐라톤 제주’는 1994년 원설계 이후 간삼건축이 다시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다. 이번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이 지닌 공간적 가치와 장소성을 계승하는 한편, 변화한 여행 방식과 호스피탈리티 환경에 맞춰 호텔의 공간 경험과 정체성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설계는 제주 북쪽 해안의 입지와 불규칙한 해양성 기후를 반영해 계획됐다. 정박한 여객선을 연상시키는 곡선형 외관과 갑판을 닮은 데크, 약 200m 길이의 건물 내부에 조성한 도시 규모의 아트리움이 호텔의 주요한 건축적 특징이었다.
이번 리포지셔닝으로 아트리움 중심의 ‘내부지향형 공간구조’에서 제주 바다와 자연을 향해 공간 경험을 확장하는 ‘외부지향형 공간구조’로 전환하고, 객실에 집중됐던 오션프런트의 가치를 로비와 라운지, 다이닝, 수영장 등 체류 과정 전반으로 확장했다.
그 결과 내부에 수직도시를 구현한 ‘아트리움 호텔(Atrium Hotel)’에서 여정의 목적지가 되는 외부 지향형의 ‘오션프런트 호텔(Oceanfront Hotel)’로 변화했다.
이효상 건축가는 “원설계에서는 바다를 조망의 대상으로 두었다면, 지금은 찾아와 머무는 것 자체가 여정의 목적지가 되는 프로그램으로의 변화가 필요했다”며 “단절이 아닌 시간의 연속성 위에서 공간과 프로그램을 다시 해석한 작업”이라고 설명말했다.
이 건축가는 호스피탈리티와 레저 분야를 중심으로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주요 프로젝트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 ▲쉐라톤 제주 등이 있으며, 이동식 모듈러 숙박시설 ‘타이니리조트(Tiny Resort)’로 ‘IDEA 2024’를 수상했다.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2026’은 9월 5일 오후 2시 이화여자대학교 중강당에서 열린다. 모더레이터는 심영규 프로젝트데이 건축PD가 맡고, 패널로는 이효상 간삼건축 건축가, 노경록 지랩 공동대표, 김석훈 스튜디오 익센트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여한다.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가능하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