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협회·보미건설·한미글로벌과 ‘한국형 기술표준 수립 협약’ 체결
‘커먼즈 종암’ 사업 면적 5,094㎡, 130세대 중 18세대 매스팀버 공법 적용
거주후평가·종단연구로 장기 데이터 축적… 탄소중립사회 실증 기반 마련
간삼건축이 국내 최초 ‘매스팀버×패시브’ 공동주택 설계에 나서 한국형 기술표준 수립에 일익을 담당하며 새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간삼건축은 최근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주관으로 한국패시브건축협회, 보미건설, 한미글로벌과 ‘한국형 패시브아파트 실현 및 기술표준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수행에 나섰다.
협약은 국내 최초로 매스팀버(Mass Timber) 목구조와 패시브 기술을 결합한 공동주택 ‘커먼즈 종암(COMMONS JONGAM)’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단열·기밀·환기와 구조재의 특성을 정밀하게 다룸으로써, 건축물 자체로 거주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협약 당사자들이 공유하는 최우선 가치다.
‘커먼즈 종암’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 면적 5,097㎡에 지하 3층·지상 20층, 총 130세대 규모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18세대는 국내 최초로 매스팀버 공법이 적용된다.
각 사는 설계·시공·사업관리·인증의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며, 한국 기후·주거 양식에 맞는 공동주택 패시브 기술표준과 실증 데이터를 함께 구축한다.
패시브건축협회는 공동주택용 패시브 인증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현장 성능 검증·인증을 맡는다. 간삼건축은 매스팀버와 패시브를 결합한 혁신 설계와 단열·기밀·환기 자재 디테일을 정립한다. 보미건설은 패시브 기준에 따른 정밀 시공과 매스팀버 구조 품질관리를 맡고, 한미글로벌은 기술 중심 사업관리로 성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취합·관리하고, 공정 리스크를 총괄한다.
준공 이후에는 ▲에너지 효율 ▲실내 환경 ▲사용자 경험 등을 장기적으로 추적하는 종단연구가 이어진다. 입주자 거주후평가(POE)로 누적되는 거주 데이터는 매뉴얼 개정 근거가 되고, 공동 세미나·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협약에 함께 담겼다. 이번 실증을 통해 축적될 데이터와 기술표준은 국내 공동주택 패시브 기술의 확산을 앞당기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삼건축 Innovation부문 이혁 대표는 “커먼즈 종암은 한 단지를 짓는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아파트 문화와 에너지 산업의 흐름을 이끄는 프로젝트”라며 “건축물 자체가 거주자에게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고 운영 단계의 에너지까지 책임지는 한국형 패시브 표준을 정립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