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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여지(容之如地)

등록일: 2026-01-30 조회: 7

容 얼굴 용
之 갈 지
如 같을 여
地 땅 지

만물을 포용하는 대지와 같은 너그러움을 뜻하는 사자성어이다. 어진 임금은 백성을 자식처럼 길러 하늘처럼 덮어 주고 대지처럼 감싸 받아들인다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중의 하나로 너그러움을 강조할 때 쓰인다.

대자연의 넓고 큰 땅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넓은 아량으로 남의 잘못을 용서하고 푸근히 감싸 주는 것을 뜻한다 . 어진 임금은 백성을 자식처럼 길러 하늘처럼 덮어 주고 대지처럼 포용한다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 따라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서 어질고 너그러운 마음씨를 강조할 때 주로 쓰인다 .

이와 유사하게 관대함을 강조하는 사자성어로는 너그럽고 후하며 덕망이 있어 여러 사람의 위에 설 만한 사람을 뜻하는 ‘ 관대장자 ( 寬大長者 )’, ‘ 관후장자 ( 寬厚長者 )’, 너그러우면 민심을 얻게 된다는 뜻의 ‘ 관즉득중 ( 寬則得衆 ) ’, ‘ 부들 채찍의 벌 ’, 즉 너그러운 정치를 뜻하는 ‘ 포편지벌 ( 蒲鞭之罰 ) ’, 마음이 너그럽고 인자하며 도량이 넓음을 뜻하는 ‘ 관인대도 ( 寬仁大度 )’ 가 있다 .

용지여지의 출전은 ≪ 춘추좌씨전 ( 春秋左氏傳 ) ≫ < 노양공 ( 魯襄公 )> 편이다 . 중국 춘추 시대 때 진 ( 晉 ) 나라에 ‘ 사광 ( 師曠 )’ 이라는 음악가가 있었다 . 그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으나 음률을 구별하는 청력이 뛰어났으며 소리로 길흉을 점칠 줄 알았다 . 사광이 궁중의 악태사 ( 樂太師 ) 로서 진평공 ( 晉平公 ) 을 모실 적에 진평공이 사광에게 물었다 . “ 위나라 사람들이 그 나라 임금을 쫓아냈다고 하는데 이것은 너무 심한 일이 아닌가 ?” 사광이 대답했다 . “ 제 생각에는 위나라 백성들이 아니라 위나라 임금이 너무했던 것 같습니다 . 어진 임금은 선량한 자에게 상을 주고 악한 자에게 벌을 내리며 , 백성을 자식처럼 길러 하늘처럼 덮어 주고 대지처럼 포용합니다 ( 容之如地 ). 그러면 백성들은 그 나라의 임금을 떠받들며 부모처럼 사랑하고 해와 달처럼 우러르고 , 신명 ( 神明 , 천지의 신령 ) 처럼 공경하며 천둥과 벼락처럼 두려워하게 됩니다 . 이러한데 어찌 백성이 임금을 쫓아낼 수 있겠습니까 ? 임금은 신명에게 올리는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으로서 백성의 희망인데 , 만약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고 신명에게 올리는 제사가 끊기게 한다면 , 백성은 희망을 잃고 사직에는 주인이 없게 됩니다 . 이러한 임금을 어디에 쓰겠습니까 ? 쫓아내지 않고 무엇 하겠습니까 ?” 여기서 대지와 같은 너그러움을 뜻하는 용지여지가 유래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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